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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의 현황조사' 국가통계 승인..."마이스산업 규모·파급효과 세밀 분석"

'국제회의 현황조사' 국가통계 승인..."마이스산업 규모·파급효과 세밀 분석"
국제회의 현황조사 국가승인통계 지정 정보그림.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제회의 규모와 사업체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국제회의 현황조사’가 국가통계(제314005호)로 승인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009년부터 국제회의를 포함한 마이스(MICE)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마이스 유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마이스 산업통계’를 생산해왔다. 하지만 이는 국가 미승인 통계인 탓에 조사 결과를 대외에 공개하는데 일부 제한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국제회의 현황조사’가 국가통계로 승인받으면서 더욱 정확하게 국제회의산업 규모와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마이스산업 진흥정책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마이스산업 중 ‘국제회의’ 분야는 국제협회연합(UIA) 기준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세계 1~2위를 기록한 바 있는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이다. 이에 문체부는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지난 7월 18일 ‘제5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국제회의 현황조사’는 국제회의 개최시설(사업체)을 대상으로 국제회의 개최 현황, 종사자 및 운영 현황, 국제회의 판로 개척방식 및 애로사항 등 국제회의산업 진흥정책 수립 등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조사·분석하는 통계다. 조사 결과는 12월 말에 국가통계 포털과 관광공사 데이터랩을 통해 공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통계청에 제출한 ‘마이스산업 특수분류개발’ 계획이 지난 6월 13일 경제분류 자문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앞으로 국제회의 기획업과 시설업뿐만 아니라 마이스 행사 개최 지원 관련 홍보, 숙박·통역·수송 등 전후방 연관 업종을 세분화하는 등 정밀하고 정확한 마이스산업 규모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파악할 계획이다.

김근호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국가통계로 승인받은 ‘국제회의 현황조사’와 함께 ‘마이스산업 특수분류 개발’이 완료되면 마이스산업 정책과 산업을 뒷받침하는 신뢰성 있는 통계자료를 구축할 수 있다”며 “향후 마이스 산업통계의 국가승인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등 관련 산업 육성 기반을 조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