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어름치. 국가유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충청남도 금산군 금강 일대에서 천연기념물 어름치의 어린 개체 2000마리를 방류한다고 26일 밝혔다.
어름치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국가보호종이다.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이 깔린 큰 강의 중·상류에 산다.
전체 길이는 20∼40cm 정도로, 몸 앞부분은 원통형이나 뒤로 갈수록 옆으로 납작해지며 몸 옆에는 검은색 반점이 있다. 주로 수생곤충을 잡아먹는다.
금강, 한강, 임진강 등에 서식하는데 금강은 어름치가 서식하는 남쪽 한계선 역할을 해 연구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름치는 증식·보존 연구를 통해 인공 부화한 개체다. 국가유산청 측은 "어름치 보존과 금강 일대의 생물 다양성 증진,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관련 기관과 지속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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