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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스텔스 항공기 기술 공유... "결과물 내년 공개"

대한항공, 스텔스 항공기 기술 공유... "결과물 내년 공개"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앞줄 오른쪽 다섯번째)이 부산 동래구 호텔농심에서 열린 '2024년 저피탐 무인항공기 핵심기술 교류회'에서 주요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저피탐 무인 항공기와 관련한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부산 동래구 한 호텔에서 개최된 이번 교류회에는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오우섭 국방과학연구소 항공기술연구원장, 조형희 연세대 기계공학부 교수 등 항공·국방 관련 산학연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저피탐은 레이더 신호 반사 면적을 최소화하거나 전파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스텔스 상태를 유지하는 기술이다. 전장 비용을 절감하고 작전 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국내 최초의 저피탐 편대기를 개발 중이다. 여러 대의 무인기가 유인기를 지원·호위하는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로, 결과물은 내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교류회은 저피탐 무인기의 플랫폼 기술, 비행 제어·임무 소프트웨어(SW) 기술, 구조 기술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세션 뒤에는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테크센터에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무인기 제작 및 항공정비(MRO) 사업 견학이 이뤄졌다.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은 "(이번 교류회가) 관계자들의 기술 교류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건설적인 교류의 장을 매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