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17일(한국시각) 콜라로다 로키스전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부상으로 FA 대박 기회를 놓칠 위기에 처했다.
PS가 코 앞이지만, 아직 김하성의 복귀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 시즌 출전은 고사하고, 당장 수술대에 올라야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소식까지 전해지고 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28일(한국시간) "김하성의 어깨 상태가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을 여전히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MLB닷컴도 "김하성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며 "일단 와일드카드 시리즈 출전 가능성은 작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김하성은 관절연골 손상을 치료하고자 이번 시즌이 끝나고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수술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김하성은 지난 달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상대 투수의 견제 때 1루에 슬라이딩하고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당시까지만 해도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확장 로스터(28명)를 적용하는 9월 2일께에는 김하성이 IL에서 해제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말했다.
하지만 이는 오산이었다. 김하성은 아직도 재활을 마치지 못했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을 마치면 FA다.
하지만 지금 이 상태대로라면 FA 시장에서 저평가를 면하지 못한다. 특히, 공을 던지는 오른쪽 어깨라는 점이 치명적이고, 또한 수술을 하게 되면 또 다시 재평가의 시간을 가져야할 지도 모른다. 김하성이 뜻하지 않는 부상으로 FA 대박의 기회 앞에서 노심초사 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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