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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소비의 한국사

[새책] 소비의 한국사

[파이낸셜뉴스] 소비의 한국사 / 김동주 외 / 서해문집

'소비의 한국사'는 젊은 국내 역사학자들이 근현대사 속에서 나타난 한국인의 소비 문화를 정리했다.

'보릿고개'라는 어려운 시절을 겪었던 한국인은 쌀밥에 대한 유별난 애정을 보였다. 1960년대부터는 라면도 별미로 인기를 끌었다.
저자들은 라면 산업의 양대 산맥인 삼양식품과 농심의 라면 개발부터 라면으로 인한 기업의 흥망성쇠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수돗물에서 생수로, 커피 믹스에서 아메리카노로 변한 물과 커피의 변천사와 함께 고된 서민의 일상을 위로해 주던 소주의 변화상도 조명한다. 아울러 소비재뿐 아니라 단독주택에서 강남 아파트까지 집에 대한 욕망의 발자취를 추적하는 한편, 음악과 영화 등 취향의 변화도 살펴본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