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롯데관광개발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국 최대의 연휴 국경절(10월 1~7일)을 맞아 여행 및 숙박 업계의 특수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객실 예약률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중국인들이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여행지이기 때문에 예약률은 더 높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중국 국경절 기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총 1600개 객실 가운데 1500실 이상이 예약 완료됐다. 롯데호텔 제주의 객실이 500실, 신라호텔 제주가 427실이라는 점에서 이들 호텔 3개 객실이 모두 들어찬 정도의 규모다.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드림타워 카지노, 그랜드 하얏트 제주, 한컬렉션으로 구성돼 있다. 카지노와 함께 드림타워 내 모든 호텔과 식음업장, 부대시설, 쇼핑몰까지 롯데관광개발이 직접 소유 및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출 등 실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드림타워 카지노에는 슬롯머신 190대를 비롯해 게임테이블 149대, 전자테이블게임 71대와 ETG 마스터 테이블 10대 등 국제적 수준의 게임시설 총 420대를 갖추고 있어 중국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높다. 실제 지난 8월 외국인 투숙비중이 71%를 넘어선 가운데 이들 대부분은 중국인이다. 제주 해외 직항 노선의 지속적인 확대로 호텔과 카지노 부문의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드림타워 카지노는 호텔 내 카지노 사업장을 빌려 쓰고 있는 국내 대부분의 카지노와 달리 카지노 고객에게 제공하는 숙박료, 식음료비, 부대시설 이용료 등 컴프 비용을 따로 지불할 필요가 없어 고정비만 넘으면 수익이 크게 늘어나는 구조"라면서 "또 롯데관광개발이 드림타워 카지노를 100% 소유하고 있어 카지노 매출 전체가 연결 수익으로 인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지난 8월 매출은 175억3700만원(별도 기준)으로 지난해 8월 종전 142억5200만원을 뛰어 넘으며 월간 최고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객실 판매의 경우 4만947실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월간 4만실 판매시대를 열었다. 평균 객실 판매가격 역시 33만6789원으로 지난해 25만8121원에서 30.5% 상승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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