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벤처캐피탈 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9월30일 "스타트업이 충분한 벤처투자를 유치해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경쟁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글로벌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벤처캐피탈 업계 간담회에서 "이제는 세계 5위권을 넘어 한 단계 더 높은 목표를 향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5월 발표한 '중소기업 도약전략'의 후속으로 벤처 투자 분야 세부대책 수립에 앞서 벤처투자 업계 및 학계와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의 글로벌 수준 도약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자현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이 이날 발표한 '벤처투자의 경제적 효과 및 벤처투자 시장에서의 모태펀드 역할'에 따르면 벤처투자 유치는 스타트업의 총자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연 13%, 5% 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장관은 "우리나라 벤처투자 규모는 미국, 중국, 영국, 인도에 이어 전세계 5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1987년 벤처투자조합 제도화 이후 청산된 펀드는 연평균 9%의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며 "벤처투자 선진국으로 성장하고 높은 수익률을 거둬온 성과는 도전을 주저하지 않은 우리 스타트업의 노력과 이를 믿고 지지해준 벤처투자자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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