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본사는 미래 기술 개발 선행연구
中 법인은 시장 확장 위한 제품 개발
투트랙 전략 통해 미래 기술개발 가속
현대엘리베이터 임직원들이 9월 25일부터 3박 4일간 충주 스마트캠퍼스에서 열린 'R&D 인적 교류 세미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엘리베이터가 중국법인 연구개발(R&D) 분야 12명을 본사로 초청해 R&D 협력과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세미나를 가졌다고 9월 30일 밝혔다.
9월 25일부터 4일간 충주 스마트캠퍼스에서 열린 '한·중 R&D 인적 교류 세미나'는 현대엘리베이터가 해외법인간 연구개발(R&D)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현대엘리베이터 본사의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조직과 중국법인 R&D부서간 △제품 설계 및 개발의 방향성 공유 △네트워크 확대 △연구개발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일차 '한-중 문화 상호 이해 및 협업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원 팀 구축을 위한 팀빌딩 활동', '담당자 간 업무 교류 및 네트워킹', '한국문화의 이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재 본사와 중국법인으로 이원화된 R&D 조직을 '원팀'으로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본사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행 연구를, 중국법인은 시장 확장을 위한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승강기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모듈러 승강기 개발과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인 H-PORT 사업 등 신기술 시장 개척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현대엘리베이터는 설명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본사와 중국법인의 R&D 조직을 '원팀'으로 운영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며 "승강기 제품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UAM 사업을 비롯한 미래 먹거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2025년 충주 스마트캠퍼스에 235m 높이의 국내 최고층 테스트타워 준공을 앞두고 있다. 테스트타워가 완공될 경우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비롯한 H-Port 등 미래 신기술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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