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2023년 회계연도(2023년 7월~2024년 6월) 기준 총 매출 7828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했다고 9월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2% 증가했다.
한영회계법인과 EY컨설팅 등으로 구성된 EY한영은 한영회계법인에서 매출액 4804억원과 영업이익 60억4000만원, EY컨설팅 등에서 매출액 3024억원과 영업이익 31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인수합병(M&A) 및 딜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년 대비 총 매출이 다소 하락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회계감사, 세무자문, 컨설팅, 금융사업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계감사 매출은 AI 및 디지털 감사를 통한 감사품질 고도화와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한 2209억원을 기록했다.
EY한영은 업계 대표기업에 대한 감사를 강화했다고도 밝혔다. EY한영은 현재 LG전자,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HD현대, SK텔레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 한화, 한화생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LS, 두산밥캣, 네이버, 한국전력, 케이티앤지,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한국투자금융지주, 메리츠금융그룹, BNK금융그룹 등의 외부감사를 맡고 있다.
또한 감사 부문은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 어젠다에 해당하는 재무회계(SAP FI) 구축, 내부회계관리제도, 회계자문(PA), 연결재무제표, 국제표준 전산언어(XBRL), 밸류업 등과 관련된 비감사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FRS 18 및 지속가능성 공시 자문 시장에 선제적으로 나서면서 기업이 공시제도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Y컨설팅 등은 전체 매출 비중의 약 39%를 차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직전 회계연도에 매출 2000억원대를 첫 돌파했던 EY컨설팅 등은 올해 매출 3000억원대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올해 매출 성장세는 지난해 보다 적지만, 지난해 56% 성장했던 매출 규모를 유지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뤘다.
금융사업 부문은 고금리 장기화 및 규제환경 변화 속에서도 금융사 외부감사와 차별화된 자본 및 리스크 관리 방안을 제시하고, 금융사 디지털 프로세스 개선 및 IT 효율화를 지원하는 대형 융복합프로젝트를 수행해 10%가 넘는 고성장을 유지했다.
박용근 EY한영 대표는 “올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내실 강화에 집중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앞으로도 EY한영은 고객이 당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기회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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