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직원이 9월 30일 수도권 한 건설 현장에 설치한 도심 양봉장에서 꿀벌을 관리하고 있다. 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는 꿀벌의 생태계 회복을 위해 국내 공사 현장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해 운영했다고 9월 30일 밝혔다. 공사 현장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한 것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이다.
전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중 70% 이상이 꿀벌의 수분 활동을 통해 생산되지만 지구온난화와 살충제 오염, 도시화 등에 따라 최근 전 세계적으로 꿀벌 개체수가 급감했다.
DL이앤씨는 지난 5월 수도권의 한 공사 현장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현장 직원들은 양봉용 모자와 작업복을 착용하고 벌집을 주기적으로 점검했다.
약 4개월간 도심 양봉장을 운영한 DL이앤씨 현장직원들은 이달 초 약 11㎏의 자연 벌꿀을 직접 채밀(꿀 뜨기)했다. 이렇게 모은 꿀은 현장근로자의 건강을 위해 시원한 꿀물로 만들어 전달됐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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