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장면.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영화의 바다'에 빠져 보세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일 오후 6시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열흘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개막식은 네이버TV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1일 BIFF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은 배우 박보영, 안재홍의 사회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영화제 개막식장에서는 각종 수상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아시아 영화산업과 문화 발전에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단체 또는 인물에 수여하는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과 한국영화를 널리 소개하는 데 이바지한 인물에 수여하는 ‘한국영화공로상’이 시상된다.
또 올해 BIFF와 샤넬이 함께 신설한 ‘까멜리아상’도 개막식에서 시상된다.
이는 여성 영화인들의 문화적, 예술적 공로를 치하하는 상이다.
다채로운 작품과 영화 이야기 들고 찾아온 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 영화제는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54편을 포함해 총 63개국, 278편의 영화가 영화의전당과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메가박스 부산극장 등 5개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올해는 세계 거장들의 신작과 신예 감독들의 다양한 작품들, 또 특별 프로그램들로 관객 기대감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BIFF 조직위 관계자는 전했다.
그 가운데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수상자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을 비롯해 홍콩 뉴웨이브의 아이콘 허안화 감독 및 미겔 고메스 감독 등 거장들의 이야기를 듣는 마스터 클래스가 마련된다.
기요시 감독은 ‘뱀의 길’ ‘클라우드’ 두 편의 신작 영화를 들고 오며 미겔 고메스 감독은 영화제 특별기획 프로그램 ‘명랑한 멜랑콜리의 시네 아스트’의 주인공으로 부산을 찾는다.
이 밖에도 각종 오픈토크와 야외무대 인사, 배우들이 자신의 연기와 작품에 대해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액터스 하우스 등 행사 일정도 공개돼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한층 강화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과 동네방네 비프 등
이번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제작자들의 네트워킹 강화를 위한 신설 프로그램 ‘프로듀서 허브’가 마련된다.
또 ‘AI 콘퍼런스’를 비롯해 양적, 질적으로 강화된 각종 콘퍼런스가 열려 한국과 아시아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전망할 예정이다.
또 올해 열릴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는 영화인 개개인의 창의성과 개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운영방식을 바꿔 열린다.
부산전역에서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커뮤니티비프와 동네방네비프, 콘텐츠 범위를 넓혀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글로벌 OTT 어워즈까지 공개된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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