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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그로서리 사업 통합...온·오프라인 채널 모두 롯데마트 전담


롯데 그로서리 사업 통합...온·오프라인 채널 모두 롯데마트 전담
[파이낸셜뉴스] 롯데 그로서리 사업의 완전한 통합이 이뤄진다. 롯데쇼핑의 한 축을 담당하는 그로서리 사업은 그동안 마트, 슈퍼, 창고형 할인점 등 오프라인 채널은 롯데마트사업부에서, 온라인 채널인 롯데마트몰은 이커머스사업부에서 담당해왔다. 이렇게 이원화됐던 그로서리 사업을 롯데마트사업부 로 합쳐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창출해 온라인 식품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롯데마트는 이날부로 온·오프라인 그로서리사업 전체를 롯데마트가 전담한다고 밝혔다. 이커머스에서 담당해 오던 오카도(Ocado)와의 협업 사업 역시 롯데마트가 추진한다.

롯데마트는 성장이 정체된 오프라인 유통 산업에서 마트 슈퍼 사업부 통합 시너지 창출, 그로서리 전문점 전환, 신선 및 PB 등 그로서리 상품군 경쟁력 강화, 해외 사업 지속 확대 등의 다양한 전략을 통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통합으로 롯데마트는 오프라인 채널 중심의 성장 전략에서 더 나아가 오카도와 협업 중인 온라인 그로서리 신사업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까지 갖추게 됐다.

신선 식품을 필두로 한 그로서리 상품은 신선도와 품질이 핵심 경쟁력인만큼 상품의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오프라인 채널에서의 신뢰도가 높다. 이에 따라 그로서리 상품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오카도 협업 사업을 마트를 중심으로 통합하는 경쟁력 강화에 최적이라는 판단이다.

이번 온/오프라인 그로서리 통합은 매입 규모 확대에 따른 상품 조달력 향상은 물론 온-오프라인 통합 데이터 베이스 활용을 통해 상품 운영과 마케팅 측면에서도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원화된 관리 체계 아래 더 나은 쇼핑 혜택을 제공하고자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향후 롯데마트는 내년 상반기 차세대 e그로서리앱 론칭을 시작으로 부산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 오픈까지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 기반의 온라인 그로서리 전문 포맷을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CFC 건립 이후에는 상품 구색을 기존 온라인 물류센터보다 2배 가량 많은 4만5000여종까지 늘려 고객의 선택지를 한층 넓힌다.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 로봇을 활용한 상품 피킹 및 패킹, 배송 노선 및 배차 최적화 등이 자동화로 이뤄져 배송 처리량 역시 2배 이상 확대된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이번 e그로서리사업단과의 조직 통합으로 롯데 그로서리 사업이 완전한 원팀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통합의 시너지를 발판 삼아 수익성과 효율성 개선은 물론, 고객에게는 혁신적인 온/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해 국내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