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그로서리(신선식품) 사업의 완전한 통합이 이뤄진다. 롯데쇼핑의 한 축을 담당하는 그로서리 사업은 그동안 마트, 슈퍼, 창고형 할인점 등 오프라인 채널은 롯데마트사업부에서, 온라인 채널인 롯데마트몰은 이커머스사업부에서 담당해왔다. 이원화됐던 그로서리 사업을 롯데마트사업부로 합쳐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적 조직개편으로 풀이된다.
롯데마트는 온·오프라인 그로서리사업 전체를 롯데마트가 전담한다고 1일 밝혔다. 이커머스에서 담당해 오던 오카도(Ocado)와의 협업 사업 역시 롯데마트가 추진한다. 롯데마트는 성장이 정체된 오프라인 유통 산업에서 마트 슈퍼 사업부 통합 시너지 창출, 그로서리 전문점 전환, 신선 및 PB(자사제품) 등 그로서리 상품군 경쟁력 강화, 해외 사업 지속 확대 등의 다양한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통합으로 롯데마트는 오프라인 채널 중심의 성장 전략에서 나아가 오카도와 협업 중인 온라인 그로서리 신사업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까지 갖추게 됐다.
향후 롯데마트는 내년 상반기 차세대 e그로서리앱 론칭을 시작으로 부산 고객 풀필먼트센터(CFC) 오픈까지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 기반의 온라인 그로서리 전문 포맷을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CFC 건립 이후에는 상품 구색을 기존 온라인 물류센터보다 2배 가량 많은 4만5000여종까지 늘려 고객의 선택지를 한층 넓힌다.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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