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3만원'...지분율 60.3% 확대 1차 목표
영풍∙MBK 보다 5000원 높아
2~21일까지 20일간 진행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고려아연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이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공개매수에 나선다. 지난달 13일 MBK파트너스가 시작한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대항하는 성격으로, MBK측 측의 공개매수기간 종료일을 이틀 앞두고 본격적인 반격에 돌입한 것이다. 2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제리코파트너스는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기습적으로 감행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제리코파트너스의 특별관계자로는 최 회장과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등 최 회장 일가의 이름이 올랐다.
이번 대항공개매수는 영풍정밀 지분을 최대 25% 확보함으로써 공개매수 완료 후 총 60%가 넘는 지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별도의 최소 수량은 없다. 이달 2일부터 21일까지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공개매수가 진행된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과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제리코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3만원으로 MBK파트너스가 내세운 주당 2만5000원보다 5000원(20%) 높다.
또한 지난달 30일 영풍정밀 종가인 2만5300원과 비교하면 4700원(19%) 가량 높다. 이번 대항공개매수로 영풍정밀 현 경영진에 대한 우호지분이 최대 25%(393만7500주) 가량 늘어나면, 지분율은 기존 35.31%에서 최대 60.3%로 확대된다. 이로써 영풍정밀 현 경영진은 영풍정밀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경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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