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

똑같은 건 싫어.. 취향대로 골라먹는 잘파세대들

[파이낸셜뉴스]
똑같은 건 싫어.. 취향대로 골라먹는 잘파세대들
본죽이 선보인 '반반쮺'. 본죽&비빔밥 제공

식품·외식업계가 메뉴판에 없던 메뉴를 취향에 따라 새롭게 만들어 내거나, 토핑을 취향껏 조합해 즐기는 재미요소로 잘파세대 공략에 나섰다.

3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본죽·본죽&비빔밥은 최근 2가지 맛 죽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반반쮺’ 메뉴를 선보였다. 반반쮺은 스테디셀러인 새우죽, 해물죽, 홍게품은죽 등에 중독성 있는 죽을 더해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메뉴다. SNS 커뮤니티 등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본죽·본죽&비빔밥은 반반쮺 시즌1으로 출시된 '참깨계란새우쮺', '로제해물쮺' 등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2 메뉴로 ‘푸팟퐁커리게살쮺’을 추가로 선보였다. 동해산 홍게살이 듬뿍 담겨 고소하고 담백한 홍게죽과 부드러운 계란과 코코넛 크림, 이국적인 커리의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이색 메뉴다.

신 메뉴 출시와 함께 새로운 홍보 영상을 공개했는데 영상에서는 맛도 건강도 한 그릇에 담아 더 완벽한 ‘일석이죽, 반반쮺’이라는 표현으로 눈길을 끈다.

치킨과 비슷한 가격, 나만의 레시피로 SNS에서 화제가 된 아이스크림 브랜드 요아정은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과일, 시리얼 등 다양한 토핑을 추가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브랜드다. 원하는대로 나만의 조합을 만들어 이를 SNS에 공유하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유명 연예인들은 자신이 즐기는 요아정 조합을 공개해 ‘OO픽’ 요아정 메뉴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소비자들 역시 자신만의 요아정 레시피를 SNS에 공유하며 개인 취향을 드러내는 소비를 이어가고 있다.

‘당신만의 김밥을 만들어보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성수동에서 김밥을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 ‘이풀리’는 원하는 속재료를 선택해 맞춤형 김밥을 만들 수 있다.
키오스크로 원하는 재료를 선택해 주문하면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샌드위치 재료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 ‘서브웨이’에 빗대어 ‘김밥계 서브웨이’로 불리며 SNS에서 바이럴 됐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의 취향을 식사를 포함한 모든 행위에 반영하는 ‘추구미’ 트렌드는 잘파세대에 그치지 않고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소비자들의 특수한 니즈를 파악하고 만족시키기 위해 업계의 노력 또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