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종로구 LoL 파크에서 열린 2024 롤드컵 기자 간담회 행사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젠지 e스포츠·디플러스 기아(DK)·T1(시드 순) 4개 팀 감독과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의 본선 무대인 스위스 스테이지가 막을 올린다.
라이엇 게임즈는 3일(현지 시간) 빌리빌리 게이밍과 매드 라이온스 코이의 대결을 시작으로 스위스 스테이지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고 2일 밝혔다.
시드를 배정받은 12개 팀과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한 4개 팀이 합류, 총 16개 팀이 자웅을 겨루는 스위스 스테이지는 체스 대회에서 자주 사용하는 방식인 스위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3승을 거두는 팀들은 8강에 진출하고 3패를 기록하는 팀들은 탈락한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같은 승패를 기록한 팀들이 대결한다는 대전제 아래 진행된다. 첫 날인 3일에는 16개 팀이 모두 출전, 단판 승부를 벌이고 두 번째 날에는 1승 8개팀, 1패 8개 팀으로 나뉘어 대결한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진출과 탈락을 결정짓는 경기, 즉 2승팀과 2패팀의 경기만 3전 2선승제로 펼쳐지며 다른 경기들은 모두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지난달 29일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마치고 진행된 스위스 스테이지 1일 차 대진 투표 결과 LCK(한국) 1번 시드인 한화생명e스포츠는 PSG 탈론(PCS; 아시아태평양)과 대결을 펼치고 2번 시드인 젠지는 웨이보 게이밍(LPL; 중국), 3번 시드인 디플러스 기아는 프나틱(LEC; EMEA), 4번 시드인 T1은 톱 이스포츠(LPL)와 대결한다.
LCK 대표로 출전한 팀들이 다른 지역 참가팀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스위스 스테이지의 초반 라운드는 단판제로 승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
첫 경기에서는 서로 다른 지역에 속한 팀과 경기를 치르도록 대진이 정해졌지만 2번째 경기부터는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스위스 스테이지 안에서 한 번 경기했던 팀과는 또 다시 대결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올해부터 생겼기 때문에 같은 LCK 팀들끼리 2번 대결하지는 않는다.
만약 LCK 팀들이 첫 단추를 잘 꿰면서 모두 1승씩 기록한 상황에서 2일 차에서 만난다면 네 팀이 모두 살아남아 8강까지 올라갈 확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스위스 방식이 처음 도입된 2023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LCK는 4개 팀이 참가 3개 팀이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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