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영 부사장 기고 통해 강조
"접근·연결·보안성 강화하겠다"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SW) 역량을 기반으로 '가전 패러다임' 변화에 나섰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은 소프트웨어 역량을 기반으로 접근성, 연결성, 보안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소프트웨어개발팀장(부사장·사진)은 2일 자사 뉴스룸 기고를 통해 "첨단 전자기기로 탈바꿈하고 있는 가전, 그 기초에는 소프트웨어가 있다"면서 "향후 스마트폰의 접근성 동기화와 보이스 ID 등 가전제품의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역량을 기반으로 누구나 삼성 가전을 쉽게 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내년 적용 예정인 보이스 ID는 지난달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삼성전자가 처음 공개한 기능으로, 가전제품이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구분·인식해 일정이나 관심사, 건강 상태 등 개인의 특성에 맞춰 기능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이달부터는 스마트폰 접근성 설정을 가전제품 초기 설정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접근성 동기화도 지원할 예정이다.
유 부사장은 "삼성 AI 기술은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제품의 고장을 예측·진단하고, 스마트폰으로 해결 방법까지 안내해 주는 해결사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며 "원격 진단으로 소프트웨어 오류, 제품 설정 등 문제를 더욱 신속하게 해결하고, 제품 전체 라이프 사이클 관리를 통해 제품의 품질과 수명 증가까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가전은 스마트싱스를 통해 가전과 다양한 기기가 연결돼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통합 연결 경험 제공에도 나선다. 삼성 AI 가전에 탑재된 스크린은 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체로, 가전을 통해 다른 가전을 손쉽게 제어하는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제공한다.
선반에 넣고 빼는 식재료를 내부 카메라가 자동 인식해 푸드 리스트를 만들고, 보관재료의 유통기한 알림을 주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의 'AI 비전 인사이드'와 세탁물에 맞게 최적의 코스로 작동하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의 'AI 맞춤 코스'가 대표적이다.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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