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화, 협업화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서 입지 강화
LS일렉트릭 스마트팩토리. LS일렉트릭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이 "LS일렉트릭은 디지털화에 대한 준비로 성장 중인 아시아태평양(AP) 지역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베트남을 비롯한 AP 지역은 인구, 전력 사용량 증가에 비해 디지털화가 느린 신흥국 지역이지만 뒤집어 보면 선두 업체들과의 격차를 줄일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며 "LS일렉트릭은 현지화, 협업화를 통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08년부터 1조원 이상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하며 청주공장의 자동화를 이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 해외 생산기지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 연구원은 "LS일렉트릭 베트남 법인은 하노이공장에서 박닌공장으로 공장을 확장 이전한 후 7년 만에 매출이 4~5배의 성장했다"라며 "주로 배전반을 제작하며 한 달 180면의 생산 규모"라고 전했다.
베트남은 한국 기업들의 진출을 바탕으로 점유율 상승이 가능했지만, 동남아 다른 지역의 경우 1군 업체들과의 경쟁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해당 질문에 대해 회사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납기, 서비스에서 차별성을 확보하겠다고 답했다"라며 "회사 측은 동남아 시장의 디지털화는 이제 열리는 단계로 기존의 납기와 리드타임 등의 경쟁력을 통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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