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볼레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공항이 에티오피아 관문 공항인 볼레국제공항에 세계 최고 수준의 여객 서비스 노하우를 전수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주관하는 '2024년 정부부처·지자체·공공협력사업 통합공모'에서 최종 선정돼 에티오피아 볼레국제공항 서비스역량 개선사업을 수행한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공사가 처음으로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해외사업이다. 볼레국제공항의 공항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고객경험을 향상시키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의 공항운영능력 향상이 목표다.
에티오피아 볼레공항은 카이로 공항 등을 비롯해 아프리카 내 주요 공항 중 하나다. 현재 한국과 아프리카 대륙을 잇는 유일한 직항 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공사는 우수한 인천공항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전문가 파견 및 공항직원 역량 향상 프로그램을 올해 하반기부터 2025년 5월까지 약 8개월간 실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달부터 볼레공항의 서비스 역량 개선을 위해 공항 내·외부 환경 분석과 전략목표 도출, 관계기관 합동 워크숍 등을 통해 중장기 개선 로드맵을 제시한다. 이를 통한 후속 사업 연계 방법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에티오피아 볼레공항 공공협력사업은 인천공항의 첫 아프리카 대륙 진출사업으로서 향후 에티오피아를 거점으로 아프리카 내 다양한 국가로 해외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운영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공항건설·운영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17개국 37개 해외사업을 수주(누적 수주액 4억 450만 USD)했다. 오는 2040년까지 10개 이상의 해외공항 운영을 목표로 해외사업을 확장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공항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