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여객수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세
대한항공·아시아나 더불어 LCC도 경쟁 참전
대한항공의 보잉 787-9. 대한항공 제공
9월 주간항공운송실적(추정치) |
구분 |
9월 1주 |
9월 2주 |
9월 3주 |
9월 4주 |
국제선 여객 |
159만6016명 |
163만9952명 |
172만4032명 |
174만4153명 |
전년대비 증감 |
18.30% |
22.80% |
26.20% |
21.80% |
2019년 대비 증감 |
7.40% |
6.70% |
6.00% |
4.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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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항공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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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항공업계가 동계 시즌을 앞두고 신규 취항과 국제 노선 증편 운항에 돌입하며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국제선 여객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올 겨울은 예년보다 추운 한파가 예고되면서 따뜻한 국가로의 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저비용항공사(LCC)들도 국제선 고객 유치전에 참전했다.
6일 한국항공협회 주간항공운송실적(추정치)에 따르면 9월 4주 국제선 여객수는 174만4153명으로 전년 대비 21.8%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로도 3.7% 늘었다. 이는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의 1∼8월 국제선 탑승률(84.03%)이 2019년 탑승률(82.03%)을 넘어선 것과 궤를 같이한다.
항공업계에서는 통상 동계 시즌(10월 말∼ 3월 말)은 비수기로 여겨진다. 다만 최근 국제선 수요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항공사들도 오는 10월 말 동계시즌을 앞두고 신규 노선 취항과 노선 증편에 돌입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10월 말부터 내년 3월까지 날씨가 따뜻한 동남아 휴양지인 베트남 나트랑과 푸꾸옥, 인도네시아 발리 노선을 증편한다. 인천~나트랑 노선은 오는 27일부터 매일 2회로, 인천~푸꾸옥 노선은 12월 15일부터 매일 2회로 늘린다. 인천~발리 노선은 오는 20일부터 매일 2회 운항으로 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동계 시즌 대한항공 국제선 공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노선 공급량을 100% 회복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나는 지난 2016년 4월 운항을 중단한 일본 구마모토 노선 운항을 8년 7개월 만인 11월 7일부터 주 3회로 재개한다. 아시히카와 노선도 12월 18일부터 주4회 정기편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베트남 나트랑 노선은 오는 27일부터 주 7회로 증편한다.
LCC들도 동남아 노선을 대거 증편하며 국제선 고객 유치에 동참한다.
제주항공은 인천 외 지방에서 출발하는 동남아 노선을 늘렸다. 부산∼클락 노선은 이달 27일부터, 무안∼태국 노선은 12월 8일부터 각각 주 4회 일정으로 재운항한다. 부산∼싱가포르 노선은 주 6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한다.
진에어는 오는 27일부터 인천발 필리핀 클락 노선과 라오스 비엔티안 노선을 주 7회 일정으로 재운항한다. 베트남 나트랑 노선은 12월 12일부터 매일 2회 운항으로 증편하고, 푸꾸옥 노선은 11월 16일부터 중대형기를 투입해 공급 좌석을 늘린다.
이스타항공은 겨울철 여행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인천∼나리타 노선을 기존 주 14회에서 주 26회로, 인천∼삿포로(신치토센) 노선을 기존 주 7회에서 주 14회로 대폭 증편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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