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남명용 루미르 대표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 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IR비즈넷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구관측 전파센서(SAR) 위성 개발 전문기업 루미르가 이달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우주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구 관측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4일 남명용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루미르는 우주산업 헤리티지와 자체 개발 기술력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루미르가 꼽은 경쟁력은 위성개발 기술력이다. 루미르의 위성개발 기술력은 이미 다수의 국가 우주사업 수주 레퍼런스를 통해 인정받은 바 있다.
남 대표는 "국가 주력 위성 시리즈라고 볼 수 있는 차세대 중형 위성 시리즈의 1호부터 5호까지 모두 참여한 루미르는 특히 차세대 중형 위성 5호에서는 임무 탑재체인 C-밴드 영상 레이다 전체를 수주해 위성개발 회사로써 입지를 확실히 했다"며 "누리호 3차에 탑재된 Lumir-T1의 성공적인 발사로 올드 스페이스와 뉴 스페이스 모두 상용화 가능한 최고 등급(TRL-9)의 기술 개발 단계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또 루미르는 우주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용 솔레노이드 개발에 성공해 민수 산업에도 진출했다. 솔레노이드는 대형 선박 엔진의 능동 연료 제어 밸브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루미르에 따르면 루미르의 솔레노이드는 국내 특허와 미국 특허를 모두 취득했으며,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방폭인증도 받았다.
성장하는 매출 성장세도 강점이다. 루미르의 매출액은 지난 2021년 49억원에서 2022년 64억원, 2023년 120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루미르는 국가우주사업관련 프로젝트 수행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하고 LumirX의 군집위성 구축으로 영상, 정보 서비스 제공해 매출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도에는 안정적인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예상되며, 오는 2026년 첫번째 자체 개발 SAR 위성 발사를 바탕으로 876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루미르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 밴드는 하단 1만6500원에서 상단 2만500원이며, 총 공모액은 495억에서 615억원 사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루미르는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일반 투자자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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