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국내외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채권투자에 대한 수요도 꾸준하다. 정기예금 금리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채권투자 펀드에 눈을 돌려볼 만하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향후 채권 가격 상승에 베팅하려는 투자자들이라면 중장기증권투자신탁1호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소개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인베스트먼트 중장기증권투자신탁1호(이하 현대인베중장기펀드)의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4일 기준 0.37% 수준이다. 지난 5월 설정된 이 펀드의 트랙레코드는 이제 시작 단계에 있다. 설정액은 183억원 수준이다.
이 펀드는 신용평가등급 A- 이상인 국내채권에 주로 투자해 안정적 이자수익을 추구한다. 신용등급별 비중을 살펴보면 AAA급이 89.14%, AA급이 6.57%, A급이 4.29% 수준이다. 채권 종류별 보유 비중을 살펴보면 국채가 71.44%로 가장 많다. 이어 은행채 11.92%, 회사채 9.06%, 특수채 5.78%, 기타금융채 1.79% 수준이다.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박종호 펀드매니저는 "이 펀드는 채권(중장기 채권 및 단기채권)에 투자해 이자 수익 및 금리 하락 시기에 채권가격 상승을 통해 양호한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펀드다"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인베스트운용의 크레딧 매트릭스 HDCM를 활용해 금리가 높은 A급 신용채권 에 선별적 투자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이자 수익을 높이며, 레버리지를 활용해 매매한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수익률에 대해 그는 "목표수익률은 벤치마크(BM) KIS종합채권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절대수익률 연환산 4.0~5.0% 수준으로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운용 계획에 대해 박 연구원은 "3년 이상의 중장기 채권은 국채, 특수채, AA급 이상 신용채권을 활용해 듀레이션 전략(만기 매칭) 등을 실행하면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행이 올해 4·4분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최소 2회 인하를 전망할 것으로 본다"면서 "3년물 이하는 A급 신용채권을 활용하고, 레버리지를 최대한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해 연초 연 3.2% 수준이었으나 이달 4일 현재 2.8%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향후 인하 폭에 대한 예상은 엇갈리더라도 인하 방향성에 대한 기대감은 큰 상황이다. 이에 채권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그는 "이 펀드는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고, 채권뿐만 아니라 기업어음(CP)에도 투자하는 상품으로 주식펀드 수익률처럼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금리인하기에 정기예금을 초과하는 수익률을 달성하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이 펀드 투자시 고려할 사항에 대해 그는 "채권형 펀드는 이자수익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단시간에 큰 수익을 얻기는 어렵다"면서 "중장기적인 투자기간을 가지고, 투자를 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여유자금을 활용해 중장기적으로 맞는 상품을 찾아 투자하시길 권유한다"면서 "오랜 투자 경험으로 여유자금이 아닌 경우 보유자산 가치가 크게 하락한 상황에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손실을 실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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