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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흥국증권은 7일 호텔신라에 대해 지난해 8월 이후 주가는 장기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수준은 여전히 매력도가 낮다고 짚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흥국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장기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주가를 감안하면 호텔신라는 4·4분기 중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해 기업가치 제고 노력에 경주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주가 재평가를 위해서는 전형적인 주주환원 확대 의지 표명과 함께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3·4분기 호텔신라의 실적은 개선 추세로 반전될 전망이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3·4분기 연결기준 호텔신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000억원, 367억원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3·4분기에는 상반기 부진을 만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호텔, 레저의 견조한 실적과 함께 면세점 이익도 점진적인 개선 추이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박 연구원은 "올해는 아웃바운드의 견조한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인바운드의 점진적인 증가로 면세점 외형성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제공할 것"이라며 "다만, 과거와 달리 외국인의 소비 행태 변화와 중국인 인바운드의 더딘 회복으로 수익성 개선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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