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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이 외국인 생활 지원센터 역할까지...현대百 무역센터점, 서울시와 협약

백화점이 외국인 생활 지원센터 역할까지...현대百 무역센터점, 서울시와 협약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전경.
[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사회통합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와 손을 잡는다. 서울시가 민간과 협력해 내·외국인이 교류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한 것은 국내 최초 사례다.

현대백화점은 서울시청 신청사 간담회장에서 서울시, 사단법인 이주민센터 친구(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 운영 법인)와 무역센터점이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서울시는 외국인 주민들이 한국 사회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생활 지원과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아울러 '프리미엄 글로벌 라이프 허브(가칭)' 공간을 조성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와 연계해 3층 글로벌 라운지에서 주거·금융·교통·출입국 등 8개 외국어 상시 생활 상담을 지원한다. 무역센터점이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연결돼 있는 만큼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우수하다.

아울러 전문 상담(법률·세무·행정 등)을 요일별로 진행하고, 월 1회 세미나를 개최해 부동산, 법률, 세무, 행정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외국인에게 필요한 심화 정보도 제공한다. 서울시 글로벌빌리지센터(강남, 서래, 이촌, 성북 등)와도 손을 잡고 다양한 외국인 커뮤니티 행사를 유치한다.

이승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장은 "무역센터점은 120여 개국 외국인들이 이용하는 글로벌 백화점으로, 서비스와 콘텐츠를 고도화해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진화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프리미엄 생활 거점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