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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KB증권이 삼성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만2000원을 유지하는 가운데 최근 주가가 내리며 상승 여력이 확대됐다고 판단해서다.
10일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수익추정치 변경, 적용 ROE변경, 12개월 미래 추정치. 기간 변화, 무위험 수익률의 대용치로 사용하고 있는 통안채 1년물 금리 및 베타변화, 하우스 차원의 시장위험 프리미엄 변경 등 각각의 효과가 서로 상쇄돼 목표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며 "하지만 최근 주가조정으로 상승여력이 10월 8일 종가대비 21.7%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1~9월 누적 신규수주는 친환경연료(LNG)선 21척, 셔틀 탱커 1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2척 등 총 24척(54억 달러)로 올해 신규수주 목표 97억 달러의 55.7%를 달성했다. 카타르 2차 발주 15척(약 35억 달러)을 제외하면 수주가 다소 부족해보이지만 LNG선과 컨테이너선, 암모니아 운반선(VLAC) 등을 중심으로 다수 발주 논의가 진행 중이어서 목표 달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의 오는 3·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4670억원, 영업이익 979억원으로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하겠지만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임단협 조기타결로 관련 비용이 3·4분기 실적에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정 연구원은 "공정 안정화에 따른 건조물량 증가 및 건조선가 상승과 이에 따른 고정비 감소, 제품 Mix 개선 등이 지속되고 있으며 후판가격 하락 및 지난해 수주한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건조 본격화에 따른 해양플랜트 매출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4·4분기 이후에도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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