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3·4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전자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는 평가가 증권가로부터 나왔다.
10일 메리츠증권은 시장 컨센서스를 20% 이상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LG전자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LG전자는 3·4분기 매출 22조1769억원, 영업이익 7511억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을 제외하면 매출액 17조3363억원, 영업이익 563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메리츠는 추정했다.
메리츠증권 양승수 연구원은 "별도 기준으로는 전 사업부의 비용 증가와 수요 부진이, 연결 기준으로는 자회사인 LG이노텍의 실적 부진이 컨센서스 하회의 주요 원인"이라고 봤다.
메리츠는 부문별 영업이익을 가전(H&A) 4650억원, TV(HE) 738억원, 전장(VS) 112억원, 비즈니스솔루션(BS) 602억원 적자 등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4·4분기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관망심리가 강화될 것"이라며 "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냉난방공조(HVAC), 웹OS, 구독 가전 등 신규 사업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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