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10일 서울시청에서 주요 건설업계 13곳의 임원들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지난 10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주요 건설업계 13곳의 임원들을 만나 신속한 주택공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신속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추진을 통한 원활한 주택공급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 내 주요 정비 사업지에서 시공자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건설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정비사업 행정지원 소개 및 신속추진을 당부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이날 참석한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신속하고 공정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건설사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하면서도 △급격한 공사비 원가상승으로 인한 애로사항 △행정절차 간소화 및 시간단축 필요 △시행자-시공사 간 공사비 갈등 해소 적극 지원 △주택 시장 안정화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제도개선 등의 의견을 개진했다.
건설업계는 정비사업 진행 시 각종 심의의 일관성을 유지해 신속한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서울시 경관과 어우러지면서 시공사별 디자인의 다양성을 반영한 건축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심의 시 검토를 요청했다. 또한 물가상승률에 따른 건설공사비 원가 상승분이 반영된 실효성 있는 공사비 책정과 공사비 분쟁 시 갈등 유형에 따라 시공자와 조합이 원활한 협의가 가능할 수 있도록 행정기관의 중재를 요청했다.
서울시는 정비사업 표준공사 계약서, 코디네이터 파견 등 다양한 공공지원·갈등방지 제도를 소개하고 신속하고 원활한 정비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건설업계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당부했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통합심의 등으로 그간 복잡한 행정절차로 지연되던 정비사업의 사업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게 했다.
지난 9월 26일에는 정비사업의 사업성 개선 및 신속 추진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고시하기도 했다.
또한 공사비 갈등을 예방하고 신속한 분쟁 해소를 위해 서울형 표준계약서를 마련하고 공사비 갈등관리 체계를 구성해 원활한 정비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정비사업은 행정기관, 시행자, 시공자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상호 협력해 추진할 때 가장 빛나는 성과를 이룰 수 있다"면서 "신속한 정비사업을 통한 시민의 주거환경 향상과 도시의 균형 발전을 이루고자 서울시는 시공자인 건설업계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 및 갈등 관리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