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뮤즈의 모델인 장원영 화보.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올해 인수한 뷰티 브랜드어뮤즈(AMUSE)가 트렌디한 제품력과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일본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어뮤즈는 13일까지 일본 트렌드의 중심이자 쇼핑 성지인 시부야 'XYZ 도쿄'에서 '어뮤즈 인 하라주쿠 : 듀 가든'을 주제로 팝업스토어를 열고 고객, 인플루언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매장 콘셉트인 듀 가든은 일본 내 베스트셀러인 듀 틴트 제품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어뮤즈는 듀 틴트 제품 패키지의 모티브인 데이지 꽃을 활용해 매장 외부와 내부를 데이지 정원으로 만든다.
일본 시장을 겨냥한 특화 제품도 내놓는다. 팝업 오픈을 기념해 일본 여성들이 좋아하는 색감을 반영한 듀 틴트 '도쿄 모모'와 젤핏 틴트 '도쿄 걸', '핑크 모모' 색상을 새롭게 출시해 일본에서만 한정 수량 판매한다.
올해 일본 진출 5년 차인 어뮤즈는 뛰어난 제품력과 품질로 MZ세대를 뛰어넘어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까지 팬덤을 확보하며 일본에서 K-뷰티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큐텐과 라쿠텐 등 일본 최대 온라인마켓을 통해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 현재 로프트, 프라자, 앳코스메, 돈키호테 등 오프라인에 입점했다.
올해 상반기 일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본 외에도 국내와 미국 등에서 지난 8월까지 누적 매출액(377억원)이 지난해 연간 매출(368억원)을 넘어서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어뮤즈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일본 시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북미와 태국 시장 공략을 추진하며 외형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승민 어뮤즈 대표는 "동남아시아와 유럽 진출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탄탄한 젠지(Gen Z) 세대 팬덤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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