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1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 그룹 뉴진스의 팬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놓여 있는 모습이 유리창에 비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엔터, 미디어 업종의 펀더멘털 회복을 전망하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하이브, 에스엠(SM),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 JYP엔터 등 주요 4개사의 지식재산권(IP)인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올투자증권 김혜영 연구원은 "음반 판매량 하락이 마무리된 시점이기 때문에 컴백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라며 "오는 14일 컴백이 예정된 세븐틴은 선판매량 300만장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시간이 흐르면서 정체됐던 엔터주 주가가 신인들의 데뷔와 저연차 IP들의 성장으로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2024년 실적 이후를 바라보며 매수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엔터 업종은 센티멘털이 문제였던 만큼, 엔터 대장주 역할을 하는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 해소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장주 하이브의 주가 향방에 따라 업종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 지인해 연구원은 "사건은 후반전에 진입한 듯 보이고, 업황은 4·4분기부터 대폭 호전될 것"이라며 "4·4분기 대표 IP 컴백, 2025년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컴백으로 2026년까지 업종 합산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디어 업종은 펀더멘털 자체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라며 "실적 개선 국면에 도래한 드라마 제작사를 다시 볼 때이고 이 역시 대장주 스튜디오드래곤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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