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차녀 민정씨 결혼식서 '남남'으로 마주
- 혼인 끝났어도 부모 역할은 계속
[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13일 열리는 차녀 민정씨 결혼식에서 이혼 후 처음으로 조우한다.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이날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리는 민정씨 결혼식 혼주석에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지난 5월 항소심 판결 이후로는 이번이 첫 조우인 걸로 알려졌다.
혼인 관계가 종료된 최 회장과 노 관장이 '남남'이 된 후 처음으로 가족 행사에서 얼굴을 맞대는 셈이다.
이날 결혼식에는 최윤정 본부장, 최인근 매니저를 비롯해 최 회장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사촌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일가친척 대부분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재계 총수들이 총출동하는 등 정·재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씨의 예비 신랑인 케빈 황씨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나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졸업하고 미 해병대 예비군 장교로 캘리포니아에서 복무 중이다. 다음 달에는 다시 현역으로 전환해 미 특수부대의 군수 분야 관련 보직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약 2∼3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민정씨 부부는 미국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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