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 첫 미국 장기국채 공모펀드가 출시 반년 만에 설정액 1000억원을 모았다.
14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의 설정액은 1012억원이다.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4월5일 설정 후 6개월여 만이다. 환헤지형(H)과 환노출형(UH) 수치를 합산한 결과다.
해당 상품은 미국 통화긴축 종료 후 장기채 투자 성과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에 기반을 두고 있다.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해 안정적으로 이자 수익을 확보하고, 금리 하락 시 듀레이션 효과가 큰 장기채로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포트폴리오는 잔존만기 10년 이상 미국 국채와 국채 관련 ETF(60%), 우량 회사채(35%) 및 준정부채(5%) 등으로 구성했다. 구체적으로 미국 준정부채, 국제기구 채권과 함께 버크셔 해서웨이와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등 신용등급 ‘A-’ 이상 회사채에 선별 투자한다.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서 성과도 개선되고 있다.
최근 6개월 수익률(10일 기준)은 4.90%로, 동일 유형 펀드 중 가장 높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향후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로 장기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금리 인하 시기에는 기업들 이자 부담 감소로 회사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KB국민은행,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부산은행, BNK경남은행 등에서 가입 가능하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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