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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화학업계, 3분기 컨센서스 하회 전망...내년 구조조정 주목" 한국투자證

"불황 화학업계, 3분기 컨센서스 하회 전망...내년 구조조정 주목" 한국투자證
자료: 한국투자증권 제공

[파이낸셜뉴스] 화학업계의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3·4분기 실적은 증권사 전망 평균치(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내년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수혜 효과는 제한적이며, 산업 구조조정에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는 과거와 다르게 중국 경기회복만으로 펀더멘털 차원의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그동안 누적된 공급과잉을 만회할 정도로 경기부양책 효과가 극적으로 보이지 않아, 국내 화학업종의 중국 매크로 수혜 기대감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학업계의 올해 3·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화학 산업의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다. 3·4분기 평균 NCC 스프레드는 상반기 대비 반등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손익분기점(BEP)을 밑돌고 있다"며 "해운 물류비용 증가까지 겹치면서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NCC 적자가 3년째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 부진이 낯설지는 않다. 종목들 대부분 PBR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바닥을 뚫고 내려와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대신 업계 내부적으로도 구조조정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며 "올해 유럽에서 100만t 이상의 설비 폐쇄가 결정됐고 2025년에는 우리나라 역시 생산 효율화 노력들이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