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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후 벌써 80만부 돌파..한강 책만 팔린다 [한강, 노벨상 수상]

노벨문학상 후 벌써 80만부 돌파..한강 책만 팔린다 [한강, 노벨상 수상]
지난 11일 오전 제주시 이도이동 남문서점 한 켠에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작가 코너가 마련돼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날개 돋친 듯이 팔리는 한강의 책이 주말을 지나면서 누적 판매량 80만부까지 치솟았다. 지금과 같은 판매 속도라면 이달 중순쯤 100만부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서점가에 따르면 예스24 33만부, 교보문고 30만7000부, 알라딘 18만5000부가 판매됐다. 이에 따라 대형 3사를 기준으로 한 종이책 판매 부수는 82만2000부에 달한다. 한강의 책 중에는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한강의 주요 베스트셀러를 보유한 창비와 문학동네는 물량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창비는 종별로 10만부 이상을 발주한 상태다. 문학동네는 앞서 '작별하지 않는다' 15만부, '흰'은 3만부를 발주했다. 주문이 쇄도하자 이날 '작별하지 않는다' 10만부, '흰' 2만부를 추가로 발주했다.

대형서점은 이날 오전부터 한강 관련서가 많이 입고 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공급 병목에 시달리고 있다. 그렇다 보니 중고 물품 거래도 성행 중이다.

네이버카페 '중고나라'에 보면 한강의 책을 판매한다는 글이 다수 이어지고 있다.
희귀본인 경우는 수십만원에 달한다.

지난 2007년 나온 한강의 에세이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는 70만원에 올라와 있다. 에세이와 수록 앨범을 합친 가격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