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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극 '최후의 분대장' 16일 개막.."저항가 김학철 선생 일대기 조명"

드림플레이 테제21 20주년 공연
26일~11월 3일 대학로예술극장

창작극 '최후의 분대장' 16일 개막.."저항가 김학철 선생 일대기 조명"
'최후의 분대장-제1부 조선의용군' 포스터. 드림플레이 테제21 제공

극단 드림플레이 테제21이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창작극 '최후의 분대장-제1부 조선의용군'을 오는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드림플레이 테제21은 지난 2019년 프리프로덕션 단계부터 배우 및 스태프들과 함께 김학철 선생에 관해 연구·조사해왔다. 중국 연길을 방문해 김학철 선생의 아들 김해양 선생, 마을 주민들, 일본의 저명한 연구자인 오오무라 마스오 교수를 찾아가 김학철 선생에 대해 인터뷰했다.

또한 지난 1월 다큐멘터리 영화 '조선의용군 최후의 분대장 김학철을 찾아가는 사람들'를 상영하며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부제로 '제1부 조선의용군'을 붙여 김학철 선생을 중심으로 잊힌 인물들을 기록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고 이후 레퍼토리 공연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김학철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이번 공연에서 유년기는 김시유 배우, 청년기는 김세환 배우, 노년기는 남명렬 배우가 맡아 연기한다.
일본제국주의와 폭압적인 파시즘에 대한 저항의 대가로 수많은 옥고를 치른 김학철 선생의 일생을 갇힌 공간과 열린 세계를 넘나드는 극적 구조로 무대화할 예정이다. 특히 실제 답사 현장, 다큐멘터리 영상과 인터뷰 영상을 극에 활용하여 역사적인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다.

작가이자 연출로 참여한 김재엽은 "일본제국주의에 맞서는 전사이자 작가로서 동시대를 올곧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뇌하고 몸소 행동에 옮긴 김학철 선생의 낙천적인 삶의 지혜와 밝고 건강한 웃음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