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이미지. 해태제과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국적인 품절 사태를 빚었던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출시 10년만에 누적 매출액 5500억원을 넘어섰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의 지난 9월 기준 누적 매출액이 5500억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연평균 500억원 이상 판매된 셈이다. 판매량으로 환산하면 3억6000만봉지로, 국민 1인당 7봉지씩 먹은 셈이다.
지난 2014년 8월 출시 이후 2달 만에 전국적인 품귀 현상을 일으킨 허니버터칩은 제과시장을 넘어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번진 바 있다. 허니버터칩의 인기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허니버터칩은 출시와 동시에 감자칩 시장의 판을 뒤엎었다. 원조 단짠맛으로 포카칩에 이어 생감자칩 시장 2위로 올라서며, 만년 꼴찌였던 해태제과가 감자칩 강자로 자리잡았다.
실제, 지난해 전체 스낵과자 중 7위에 랭크되며, 10년 연속 '톱 10'을 기록했다. 2000년 이후 출시된 과자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새우깡, 맛동산, 꼬깔콘 등 30년 넘는 강자들이 즐비한 스낵시장에서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결과로, 스테디셀러의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다.
허니버터칩은 출시 10년을 맞아 한국을 넘어 해외 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 중동, 유럽 등 전 세계 20개국 이상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온 국민의 넘치는 사랑으로 달콤하게 행복한 허니버터칩 출시 10주년을 맞았다"며 "더 새롭고 신선한 단맛을 담은 허니버터칩으로 고객의 사랑에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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