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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 2030년 온실가스 25% 감축"

제지업계 최초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 발간

"무림, 2030년 온실가스 25% 감축"
2024 무림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 무림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림이 오는 2023년 온실가스를 25% 줄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무림은 국내 제지업계 최초로 '2024 무림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를 발간,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는 TCFD 프레임 기반과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 산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제정한 IFRS S2 ‘기후 관련 공시’ 기준을 반영했다. 글로벌 기후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이는 기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는 별도로 발간됐다.

무림페이퍼와 무림P&P는 보고서를 통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5% 감축하겠다는 중간 목표도 설정했다. 이는 국가 산업 부문의 목표인 11.4%를 크게 상회한다. 업계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무림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 설비와 공정 효율성을 대폭 강화해왔다. 2021년부터 138억원을 투입해 에너지 효율 개선을 추진했으며, 2025년까지 28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매스 연료인 흑액을 활용한 친환경 고효율 회수 보일러를 증설 중이다.

지난해에는 흑액을 통해 약 80만t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거뒀다. 2022년 대비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3.2% 줄이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 주목할 부분은 배출량 산정이다. 이는 제품 생산부터 유통, 폐기까지 전 가치사슬에서 발생하는 간접 온실가스를 포함한다. 기후대응 관리 범위를 확장한 것이다.

무림은 또한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순환에 기여하는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탄소제품 인증, 생분해성 인증 등 환경인증 획득 제품의 판매 비중을 62.7%까지 확대했으며, 향후 다양한 환경인증을 추가로 취득해 그 비중을 더 늘려갈 계획이다.

이도균 무림 대표는 "무림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서 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 발간과 자발적 이니셔티브 참여를 통해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