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 제공
[파이낸셜뉴스]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국내 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품귀 현상 조짐이 나타나면서 관련주가 장중 강세다.
16일 오전 9시 12분 현재 블루엠텍은 전 거래일 대비 6.67% 오른 2만8750원에 거래 중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일 오전 9시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시작된 위고비 주문 접수에는 접속량이 늘면서 오전 10시 30분께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노보노디스크와 위고비의 중간 유통을 맡은 쥴릭파마코리아가 정확한 위고비의 첫 물량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전 세계적인 물량 부족 상황으로 국내 도입 물량이 충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위고비의 가격도 급등세다. 비급여 의약품으로 병의원이 개별적으로 가격을 책졍하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블루엠텍은 전문 의약품을 e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병의원을 대상으로 블루팜코리아와 약국 대상의 쿨팜 등 의약품 유통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블루엠텍은 앞서 위고비 출시에 따른 실적 성장이 나타나는 유일한 상장사로 주목받았다.
CTT리서치는 "위고비의 수입사는 쥴릭파마코리아가 담당하고 블루엠텍과 같은 유통사를 통해 병의원으로 공급될 예정"이라며 "출시 초반부터 동사로 배정되는 물량이 60%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출하가는 약 37만 원으로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 6만7000원 대비 5배 이상 비싸게 책정됐다"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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