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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베토벤 교향곡 5번' 개최

10월 24~25일, 롯데콘서트홀 클라라 주미 강, 1부 협연자로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연주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베토벤 교향곡 5번' 개최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베토벤 교향곡 5번' 공연 포스터. 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4~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얍 판 츠베덴의 베토벤 교향곡 5번' 공연을 선보인다.

16일 서울교향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힐러리 한과 브람스 작품으로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먼저 차이콥스키의 이탈리아 기상곡으로 무대의 막이 오른다. 이 곡은 차이콥스키의 작품 중 이례적으로 경쾌한 선율과 밝은 색조가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트럼펫의 찬란한 팡파르와 경쾌하고 화려한 이탈리아적인 음률이 펼쳐진다. 또 무겁고 음울한 주제가 동시에 교차하지만 열정과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클라이맥스에 도달하며 마무리한다.

이어 클라라 주미 강이 막스 브루흐의 최고 히트작인 바이올린 협주곡 1번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국제 무대에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그가 서울시향 정기공연 무대에서 서는 건 7년 만이다.

'독일 낭만주의 바이올린 협주곡' 장르의 대표작인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은 풍부한 열정과 달콤씁쓸한 서정, 도도한 서사적 흐름과 장쾌한 극적 고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감미로운 선율과 협연자의 화려한 기교를 엿볼 수 있는 명곡이다.


2부는 이날 공연의 메인 레퍼토리이자 얍 판 츠베덴의 뛰어난 해석으로 정평이 나 있는 베토벤 교향곡 5번으로 무대를 채운다. 베토벤 교향곡 중 견고한 구축력과 치밀한 전개가 유감없이 발휘된 걸작으로, 1악장 도입부의 인상적인 네 개의 음표와 베토벤 특유의 마초적이고 강렬한 패시지로 대중에게 '운명 교향곡'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이틀간 이어지는 공연 전석이 매진됐다"며 "얍 판 츠베덴의 지휘 아래 펼쳐지는 일사불란하고 강력한 앙상블과 악장마다 주제의 다양한 변주를 발견하는 음악적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