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피는 고 이인성 화백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이인성 기념사업회, 콘텐츠 기획사인 브라더후드 등과 협력해 확장현실(XR) 기획 전시 프로젝트 ‘아트 오디세이: 현실을 넘어’의 두 번째 이야기, ‘이인성 화백’ 편을 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인성(1912~1950)은 '한국의 고갱'이라 불릴 정도로 서양화 기법을 한국적 정서와 결합한 천재 화가로, 한국 근대 미술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거장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그의 작품들은 지금도 한국 미술의 중요한 유산으로 남아 있다.
엔피의 LED 기반 스튜디오인 ‘엔피 XR스테이지’에서 촬영된 이번 콘텐츠는 이인성 화백의 소개, 풍경화 소개, 인물화 소개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인성 화백의 아들인 이채원 이인성 기념사업회 회장이 이인성 화백의 작품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엔피는 근대 테마로 연출된 가상의 거리에 이인성 화백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소개했으며, 그의 대표적인 풍경화인 ‘가을 어느 날(1934)’, ‘경주의 산곡에서(1935)’, ‘해당화(1944)’ 등은 미디어파사드(Media Facade) 형태로 연출해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가상의 갤러리 공간에 ‘파란 배경 자화상(1933)’, ‘빨간 옷을 입은 소녀(1947)’, ‘노란 옷을 입은 여인(1934)’ 등 이인성 화백의 대표적인 인물화 8점을 연출했으며 AR 기술을 활용하여 역동적인 장면을 선보였다.
특히 엔피는 이번 제작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이채원 회장과 그의 부친인 이인성 화백이 마치 같은 공간에 있는 듯한 모습을 선보였으며 움직이는 작품 속에서 이채원 회장이 작품을 소개하는 인상적인 연출을 통해 몰입도를 높였다.
엔피 백승업 대표는 “이번 콘텐츠는 자칫 건조할 수 있는 인물 및 작품 소개를 XR 기술을 통해 생동감 있게 전달하도록 구성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예술 분야에서 XR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엔피와 이인성 기념사업회, 브라더후드가 함께한 이번 영상은 엔피의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이인성 기념사업회의 홈페이지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하퍼스 바자 코리아 및 예술산책의 인스타그램 등에서 공개되며, 오는 12월 완공 예정인 ‘이인성 아르스 기념관’의 관내 미디어 소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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