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코인 행사 참석해 AI에 대한 장밋빛 전망 제시
오픈AI가 추진중인 범용인공지능(AGI) 도달하면 엄청날 것 전망
올트먼 "월드코인 UBI로 모두가 원하는 일 할 수 있는 세상 만들 것"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월드코인의 전 세계 첫 공식 행사 '어 뉴 월드' 행사에 참석해 인공지능(AI)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있다. 사진=홍창기 기자
【샌프란시스코=홍창기 특파원】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생성형 인공지능(AI)은 다른 많은 기술처럼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올트먼 CEO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월드코인의 전 세계 공식 첫 행사 '어 뉴 월드(A New World)'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AI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오픈AI의 생성형 AI를 빨리 세상에 알리고 사람들이 생성형 AI를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오픈AI의 기본 원칙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올트먼 CEO는 "생성형 AI로 여러 가지가 가능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이를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트먼 CEO는 "범용인공지능(AGI)을 스마트폰처럼 사용하게 된다면 엄청난 규모의 AI 모델로 발전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AGI는 인간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수준을 갖춘 AI를 뜻한다. 올트먼의 오픈AI는 AGI로 향해 가고 있으며 10년 안에 이에 도달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그는 AGI가 장기적으로는 모두에게 엄청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갖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오픈AI에 AGI는 오픈AI만의 디바이스를 운영할 수 있게 하고 클라우드를 사용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트먼 CEO는 AI시대에 AI를 핵심으로 하는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컴퓨팅을 시도하는 것이 늦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컴퓨팅을 시도하는 일은 계속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사람들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여러 가지로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올트먼 CEO는 "그 시도중에 분명 한 가지는 성공할 것이다"면서 "이후 5년이나 10년 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완전히 다른 종류의 개념으로 똑같은 무엇인가를 들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논란이 되고 있는 월드코인의 보편적기본소득(UBI)에 대해서도 낙관론을 펼쳤다. 그는 궁극적으로 월드코인을 통해 UBI를 이루고 싶어한다.
그는 "19살 때, 나는 일종의 UBI를 받는 초기 수혜자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프로그램으로 수만 달러를 받았고 그 돈으로 스타트업을 운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당시에는 그 돈을 기본소득으로 인식하지 않았다"면서 "그것을 완벽한 UBI라고 부를 수는 없지만 내가 꿈꾸는 것은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혜택을 받아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월드코인 기술 기업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는 월드코인의 리브랜딩 계획을 발표했다. TFH는 개인 홍채를 수집·데이터로 만드는 새로운 오브(Orb)를 선보였다.
또 월드ID 3.0, 월드 앱 3.0, 월드 체인 메인넷 출시 계획도 공개했다.
알렉스 블라니아 월드코인 공동 창업자(왼쪽)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월드코인의 전 세계 첫 공식 행사 '어 뉴 월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홍창기 기자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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