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본사 전경(케이뱅크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유가증권시장 입성에 나선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상장 계획을 연기했다. 기관 수요예측이 예상보다 부진한 영향으로 보인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 코스피 상장 계획을 연기하기로 했다.
상장예비심사 효력이 내년 2월까지인 만큼 공모 구조를 재검토해 상장에 재도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케이뱅크는 총 82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었다. 희망 공모가 범위(9500~1만2000원)에 따른 상단 기준 총 공모액은 9840억원 시가총액은 5조3000억원에 달해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지난 10~16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결과를 받아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KB증권 등은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9500~1만2000원)의 하단인 8500원으로 낮추는 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 측은 "현재 공모구조로는 성공적 상장을 위한 충분한 투자 수요를 끌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상장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상장 과정에서 받은 기관투자자의 의견과 수요예측 반응을 토대로 내년 초 다시 상장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