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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퍼디난드 부른 넥슨 박정무, "'아이콘 매치' 역대급 예산 뛰어 넘어"

박정무, "좋은 추억됐으면, 게임 충성도도..."
앙리, 드로그바, 칸나바로, 퍼디난드 참석

앙리·퍼디난드 부른 넥슨 박정무, "'아이콘 매치' 역대급 예산 뛰어 넘어"
'축구 레전드' 디디에 드로그바(왼쪽부터)와 티에리 앙리, 파비오 칸나바로와 리오 퍼디난드가 19일 오후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넥슨 아이콘 매치 'FC SPEAR vs SHIELD UTD' 기자회견에서 박정무 넥슨 FC그룹장(가운데)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박정무 넥슨 FC그룹장은 19일 "(아이콘매치 개최에) 넥슨 30주년을 맞아 역대 예산을 가뿐히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박 그룹장은 이날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넥슨 아이콘매치'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나 "FC 온라인이 그동안 해온 실제 축구와 협업한 컨텐츠 중에 가장 큰 규모"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그룹장은 "이번 이벤트가 게임 수익에 미치는 정확한 효과는 수치로 추산이 불가능하다"며 "수익적 효과보다는 게임을 서비스한지 10년이 넘었는데, FC 온라인이 2024년에 이런 매치도 한번 했었다는 좋은 추억을 이용자들에게 남겨 게임에 대한 충성도도 올라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그룹장은 "섭외 과정은 생각보다 수월했지만, 앞으로 이같은 규모의 '아이콘 매치'를 이어갈지에 대해서는 확답할 수 없다"며 "사소한 이슈 하나로도 진행이 불가능할 뻔한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답했다.

넥슨은 이날부터 양일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벤트 경기 '아이콘 매치' 시리즈를 연다. 19일에는 출전 선수들이 1대 1 대결, 슈팅 대결 등 다양한 미니 게임 등 특별 이벤트에 참여하는 전야 행사가 열린다. 공격수들로만 이뤄진 '팀스피어'와 수비수들로만 이뤄진 '팀쉴드'의 11대 11로 펼치는 메인 경기는 20일 오후 6시에 진행된다.

앙리, 드로그바, 퍼디난드, 피구, 카카, 세우첸코, 비디치, 칸나바로, 피를로 등 세계 축구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의 선수들이 서울에 모이면서 국내외 전례가 없는 역대급 규모의 행사에 게이머는 물론 축구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메인 경기의 감독으로 나선 전설적인 축구 선수 앙리(프랑스), 칸나바로(이탈리아)와 양 팀의 주장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퍼디난드(영국)도 참석했다.

앙리는 "평상시는 승부욕이 강하지만, 이번만큼은 승부보다는 여기서 다시 만난 선수들,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목표고 그게 곧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여기 와서 다시 조우해 이런 놀라운 일이 가능하게 해준 넥슨에게 감사하고, 모두 즐기는 축제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칸나바로도 "어느팀이나 이기냐보다도 승리팀 이름으로 기부도 예정돼있기 때문에 축구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팬들이 즐거워하고 웃으면서 귀가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