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여객 실적 1815만6842명
2001년 개항 이후 역대 최다 실적
8월 4일엔 하루 22만3640명 최다
4단계 건설계획으로 새탄생하는 인천공항 조감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4단계 건설계획 완료를 앞둔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이후 역대 최다 여객실적을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 3·4분기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실적 1815만6842명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1년 개항 이후 역대 최다 분기 실적이다.
기존 인천공항 국제선 최다 여객 실적은 2019년 3·4분기 1792만4471명이다. 올해 3·4분기는 이보다 1.3% 증가했고, 작년 동기(1541만9010명) 대비 17.8% 증가했다.
3·4분기 중 하계성수기 기간이었던 지난 8월 4일에는 코로나19 이후 하루 최다 국제선 여객인 22만3640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공사 관계자는 "하계 성수기 및 추석 연휴 여객 증가와 일본·미주노선 최다 분기 여객실적 달성 등에 힘입어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중국 노선 여객 회복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지역별 여객실적은 △동남아(502만3073명, 전체의 27.7%) △일본(439만1793명, 24.2%) △중국(290만306명, 16.0%) △미주(179만1340명, 9.9%) △동북아(172만141명, 9.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복이 가장 더뎠던 중국노선은 2019년 3·4분기(363만6159명) 대비 79.8%의 회복률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여객과 더불어 올 3·4분기 국제선 운항실적도 10만5672회로 이전 최다 실적이던 2019년 3·4분기(10만2363) 대비 3.2% 증가해 역대 최다 기록을 다시 썼다. 이는 코로나19 기간 높아진 화물기 운항이 지속되며 코로나 이전 대비 42.5%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환승객은 218만5163명으로 지난해 3·4분기(199만8054명) 대비 9.4% 증가했다. 2019년 3·4분기(222만474명)와 비교하면 98.4%의 회복률을 보였다. 이는 미중 갈등 이후 중국·미주 노선에서 인천으로의 환승 수요가 증가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국제선 화물실적은 72만6555t으로, 전년 동기(69만8213t)보다 4.1% 증가했다. 전자상거래 증가 및 수출 실적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개항 이후 역대 최다 분기 실적 달성 등 항공수요 증가세에 맞춰 올해 말 예정된 4단계 확장사업을 적기 완료함으로써 국민 여러분께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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