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던 공연-어느 장애연극인들의 욕망에 대한 기록' 포스터. 극단 애인 제공
극단 애인은 오는 11월 1~3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없던 공연-어느 장애연극인들의 욕망에 대한 기록'을 낭독극으로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07년 창단된 극단 애인은 2021년부터 현재까지 장애연극인들이 주체가 돼 '장애예술'과 '장애미학'의 지평을 새롭게 써 내려가는 연구 프로젝트를 지속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연구한 방법론을 이번 작품에 반영했다.
극중극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남들보다 몇 배는 길고 굵직하고, 밥 먹을 때마다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한 코'를 가진 한 스님의 이야기인 '코'(일본작가 아쿠타카와 류노스케의 단편소설)를 각색해 공연을 준비하는 배우들의 모습에서 출발한다.
개개인의 고유성을 드러내는 것을 목표로 연습을 밀어붙이는 연출과 장애의 관점과 태도를 반영하려는 작가, 그 사이에서 결국 '자신만의 연기'를 펼치는데 심취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후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통해 동시대 장애연극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여러 힘들의 충돌을 표현한다.
티켓은 전석 무료, 비지정석으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며, 전 회차 수어 통역 및 한글자막 해설이 제공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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