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내년 사업 점검 나선 LG 구광모… 한달간 사업보고회 돌입

내달말 조직개편·임원인사 전망

내년 사업 점검 나선 LG 구광모… 한달간 사업보고회 돌입

LG그룹이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사업 보고회에 돌입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부터 전자 계열사를 시작으로 약 한 달간 순차적으로 주요 계열사의 사업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LG그룹은 매년 상반기에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전략 보고회를, 하반기에는 경영실적과 다음 해 사업계획을 중심으로 고객 가치 제고와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 등을 논의하는 사업 보고회를 열고 있다.

이번 사업 보고회에서는 올 한 해 사업 성과와 이에 대한 계열사별 대응 전략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구 회장이 강조해 온 고객 가치 내재화 전략과 함께 미래 먹거리로 점 찍은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ABC) 분야 등을 중심으로 한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앞서 구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사업본부장 등 그룹 최고경영진 40여 명은 지난달 '사장단 워크숍'을 열고 차별적 고객 가치 실행 가속을 통한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의 LG는 세계 최고, 최초를 위한 목표를 세우고 도전해 온 결과"라며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넘어 최고, 최초의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LG의 미래에 기록될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에는 2주간 전략 보고회를 열고 LG전자와 LG이노텍 등 일부 계열사와 사업본부의 인공지능(AI)과 전장(차량용 전기·전자 장비) 사업 등에 대한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점검했다.


LG그룹은 이번 사업 보고회 내용을 토대로 내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11월 말께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할 전망이다. 올해 인사는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지가 관심이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과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등이 부회장 승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