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테크노파크(TP)와 부산시는 최근 ‘부산형 앵커기업’ 육성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기업 3개사와의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부산테크노파크 강서구 지사단지 전경. 부산테크노파크 제공
앞서 부산TP와 시는 올 초, 전국 최초로 지역형 앵커기업 육성지원사업을 기획해 올해 첫 운영에 나섰다. 첫해 사업에 선정된 지역기업은 ㈜화신볼트산업(기술 앵커형), ㈜유니테크노(일자리 앵커형), 제일일렉트릭㈜(글로벌 앵커형) 3곳이다.
앵커기업은 지역 산업 생태계의 대표기업으로 산업 공급망과 산업 생태계 정착이란 공동 목표를 세워 협업 체계를 꾸려 진행되는 육성사업이다. 선정기업의 기술 혁신과 해외 진출을 통해 새로운 시장 가치 창출을 목표하며 지역 경제의 성장 동력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이 육성사업은 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전·후방 지역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까지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형균 부산TP 원장은 “이번 앵커기업을 주축으로 부산 제조기업에서도 유니콘 기업과 매뉴콘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기존 기업지원 방식의 전환과 혁신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화신볼트산업은 지난 1964년 설립해 올해로 창립 60년을 맞은 산업용 특수 볼트 제작기업이다. 일반 볼트부터 조선소, 발전소 스팀 가스터빈, 원자력, 잠수함, 해저 플랫폼 시추 작업 등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들고 있으며 최근 항공 분야까지 확장 중이다.
또 유니테크노는 1993년 설립해 창립 30년이 넘은 자동차 부품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등 생산 기업이다.
기업은 내달쯤 강서구 미음단지에 추가 신규 공장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며 또 지난 14일에는 멕시코 공장 착공식을 열어 북미 시장으로 본격 진출을 예고했다.
제일일렉트릭은 1955년 설립해 창립 70년을 맞은 지역 장수기업으로, 인쇄회로기판 제조공정(PCBA), 스마트 배선기구, 차단기, 스마트케어 시스템 등 기술제품 제조사다. 이는 최근 10년간 누적 매출액이 1조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향후 ‘스마트 브레이커’ 신제품을 선보여 내년 이후부터 연 200억원쯤의 추가 수출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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