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은 23일 제이엘케이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등을 통해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제이엘케이는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영상 및 임상 데이터 분석을 통해 뇌졸중 조기 진단 및 판독 보조 솔루션을 제공하는 의료 AI 뇌졸중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한양증권 이준석 연구원은 "2018년 8월 국내 최초로 AI 의료기기 식품의약품안전처 3등급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해 말에는 뇌경색 진단 보조 솔루션인 'JLK-DWI'가 AI분야 혁신 의료기술로는 최초로 보건복지부로부터 비급여 적용을 승인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뇌졸중 환자의 입원, 치료, 퇴원, 재활의 전 주기를 대응 가능한 13가지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AI 기술이 국내 의료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제이엘케이의 솔루션은 210여개 병원에 설치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에 170개 병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55개의 병원이 등록된 상태다. 아울러, 미국 FDA 및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승인 허가 및 신청도 추진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의료 AI 시장은 인구 구조와 보험 제도로 인해 확장성이 제한적이다"라면서 "이는 최근 의료 AI 기업들의 주가 부진에도 영향을 미친 요인 중 하나"라고 판단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 속 매출 확장을 위해서는 해외, 특히 미국 시장 진출이 필수적이다"라며 "미국은 보험수가(P)가 높고, 영상 촬영건수(Q)가 압도적으로 많아 시장 규모는 국내에 비해 약 800배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특히 "제이엘케이는 국내 의료 AI 기업 중 가장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라며 "AI 뇌졸중 핵심 솔루션 'JLK-VLO', 'JLK-CTP', 'LJK-PWI'를 통해 미국 FDA 승인에 대응하고 있고 일본 PMDA에서도 'JLK-CTP', 'JLK-PWI' 승인을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연구원은 "지난 17일 JLK-CTP가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라며 "JLK-PWI는 올해 4·4분기 중으로 승인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동사는 연초에 미국 FDA에 AI 뇌졸중 솔루션 5개 신청과 그 중 1개 솔루션 승인을 목표로 했으나, 현재 2개 솔루션이 승인되면서 이미 목표를 초과 달성한 상태"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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