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1%대 상승 마감했다. 다만 2600선 회복은 실패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 오른 2599.62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 대비 0.18% 오른 2575.25에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부터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하더니 장중 한때 260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마감 직전 밀리면서 2600선을 아쉽게 놓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17억원, 299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513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5.64%)과 SK하이닉스(4.37%) 등이 크게 올랐다. 이외에도 현대차(2.77%), 삼성전자(2.43%), LG화학(2.04%), 삼성SDI(2.16%) 등이 2%대 오름폭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28%), 제조(1.79%), 철강금속(1.51%), 화학(0.97%)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통신(-1.92%), 건설(-1.44%), 유통(-1.23%) 등은 떨어졌다.
전날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되돌림 현상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1.31%, 2.84% 하락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고금리, 강달러로 인한 불안감은 이어지고 있지만, 전일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가 유입됐다"며 "수급 불안이 완화되며 지수가 반등했으나 미국 대선, 빅테크 실적 등 주요 일정을 앞두고 큰 자금 유입은 부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3% 오른 745.19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 대비 0.35% 오른 740.93에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오전 내내 하락 흐름을 보이다 1시께 본격적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4억원, 61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9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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