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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4일 코리아밸류업지수선물을 상장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밸류업 프로그램을 파생상품 시장이 적극 지원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지수선물을 활용해 위험을 관리할 수 있어서다. 밸류업지수선물은 기존 섹터지수선물 상품 명세와 유사하게 설계됐지만 거래승수와 호가가격단위 등을 기관투자자가 거래하기 편하도록 설정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먼저 거래단위는 지수에 1만원을 곱한 금액으로 현재 기준으로 약 1000만원 가량이다. 결제월은 3·6·9·12월이다. 최종 거래일은 결제월의 두 번째 목요일이며, 이날이 휴장일인 경우 앞당겨진다. 호가단위는 0.2포인트로, 최소 가격 변동 금액은 2000원이다.
거래소는 밸류업지수 상장과 함께 파생상물 조기개장상품을 확대하고 주식파생상품의 이론가격을 정교화하는 등 파생상품시장의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2일 예고한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개정안도 다음달 4일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는 시장 참가자의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개정안에는 우선 작년 7월 시행된 대표 주가지수 파생상품의 조기 개장이 전체 주식 파생상품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대표 주가지수 파생상품의 조기 개장이 주식시장의 개장 초기 가격 발견에 기여하는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 데 따른 후속조치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섹터지수선물, 코스닥글로벌선물, 주식선물·옵션 등 전체 주식파생상품의 개장 시각이 기존 오전 9시에서 8시45분으로 15분 앞당겨진다.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3시45분까지인 호가접수시간은 그대로 유지돼, 시가단일가 호가접수시간은 15분 줄어들게 된다. 해외주식상품인 유로스톡스50선물은 조기 개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주식파생상품 이론가격은 계산에 반영하는 금리를 일 단위의 대응 금리로 바꾼다. 기존에는 2거래일 전 오후에 금융투자협회가 공시하는 91일짜리 CD금리를 일괄 적용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한국거래소가 전일 오전에 산출하는 콜금리(1일), CD금리(91일), 무이표 이자율 스왑 금리(CD금리 기반 6개월 단위로 3년)를 바탕으로 선형보간한 금리 중 종목별 잔존만기에 대응하는 금리가 적용된다. 선형보간은 기간별 금리를 선으로 이어 날짜별로 대응하는 금리를 구하는 방법이다.
거래소는 지난 7일부터 개정안의 내용을 반영한 모의시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의견 수렴을 거쳐 다음달 4일 개정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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