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매출 22조1764억원, 영업이익 7519억원
전년比 매출은 10.7% 증가, 영업이익은 20.9% 감소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올 3·4분기 전년 동기 대비 21% 가량 줄어든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생활 가전의 견조한 성장 등에 힘입어 매출에서는 역대 3·4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LG전자는 향후 가전 구독이나 소비자직접판매(D2C) 확대 등 사업 방식 변화와 기업간거래(B2B)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해 수익 확보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올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조1764억원, 영업이익 7519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9% 줄어든 결과다. 영업이익은 물류비 인상의 타격을 받았다. 글로벌 해상운임이 상승,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매출액은 생활 가전 사업의 성장 및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역대 3·4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앞으로도 LG전자는 사업 방식 변화에 속도를 내고, 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B2B의 꾸준한 성장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생활가전(H&A) 사업본부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3·4분기 매출은 8조3376억원, 영업이익 52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5.5% 증가했다. B2B 냉난방공조(HVAC) 사업과 가전구독 사업의 성장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4·4분기 시장은 신흥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가전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는 볼륨존 전략을 이어가는 한편 구독, D2C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하며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매출 3조7473억원, 영업이익 4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올레드(OLED) TV 주요 시장인 유럽 지역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4·4분기에도 TV 시장은 보급형 제품 위주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성장이 예상된다.
전장(VS)사업본부는 3·4분기 매출액 2조6113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전기차 수요 둔화에 직전 분기 대비해서는 소폭 줄었다. 또한 4·4분기 시장은 전기차 수요 정체에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는 3·4분기 매출액 1조3989억원, 영업손실 7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지만,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 상승, 물류비 부담, 경쟁 심화 등의 요인과 사업본부 내 신사업 육성을 위한 투자가 늘어나며 손실 규모가 늘었다.
4·4분기에는 인공지능(AI) PC 관심도가 높아지며 프리미엄 노트북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LG전자[066570]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천51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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